[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9원(0.26%) 내린 1107.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0원 내린 1108.0원 출발해 11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고 외인 주식 순매수세도 이어지면서 공급 우위의 장세가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는 시리아 공습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낮아진 레벨로 인한 당국 개입 경계 및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으로 인해 추가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시리아 공습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이월 네고 물량도 예상되지만 개입 경계감도 커 금일 환율은 1110원대 후반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경계감도 상존해 하방경직성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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