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오는 12일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서는 아미코젠의 공모가가 공모가 밴드(2만800~2만3800원) 상단을 뛰어넘은 2만5000원에 최종 확정됐다.
국내 유일의 산업 바이오 기업인 아미코젠은 지난달 29~30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 결과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인 2만3800원을 5% 가량 초과한 2만5000원에 확정됐고 3일 밝혔다.
기관 청약률은 502대 1로 올해 상장 기업중 최대 기관인 523기업이 참여하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자금은 158억여원에 달한다.
회사측은 매력적인 가격대와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체 기관중 상장후 15일이상 보호예수를 확약한 기관의 비중이 56.8%, 30일 이상 기관이 43.2%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관 증권사는 "아미코젠의 기술력과 수익성, 성장성 등 모든 방면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확약비율 57%은 기관 투자자들이 아미코젠의 상장후 주가흐름에 대한 긍정적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미코젠은 국내에서는 유일한 산업바이오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사례를 찾기 어려운 산업용 특수효소 전문기업이다.
현재는 생산 확대와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항생제의 제조공정에 적용되는 특수효소에 집중하고 있다.
아미코젠의 특수효소는 항생제 제조공정에서 유발되는 환경오염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촉매로 각광받고 있으며, 제조원가의 획기적 절감 등 경제성 측면의 효익도 확보해 세계 항생제 생산기지인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는 2015년에는 특수효소 기반의 바이오신소재와 원료의약품(API)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공모금 158억여원 중 130억원을 시설투자와 기계설비 도입에 활용하고 향후 2~3년간 기술개발(R&D) 작업에 주력키로 했다.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코스닥 시장 상장은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아미코젠에게는 앞으로 내딛게 될 수많은 걸음 중의 하나이고 더 큰 성장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며 "앞으로 우리가 가진 원천기술과 최고의 제품을 통해 산업용 특수효소와 특수효소 기반 바이오신소재 글로벌 리더로 성장함과 동시에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소금과 같은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미코젠은 오는 4~5일 일반청약을 거쳐 오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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