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군포 여대생 A씨의 살해범 강호순씨(38). 그가 지난 2006년 12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2년간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실종된 부녀자 6명도 살해 후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경찰에서 지난 2005년 아내가 사망한 이후 여자들을 보면 살인 충동을 느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그는 피해 여성들에게 성폭행이나 성관계 목적으로 접근했으며 스타킹으로 목 졸라 살해해 암매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고의로 자신의 전처와 장모를 살해한 파렴치한 범행도 의심받고 있다.
30일 수사기관에 따르면 강씨가 거액의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방화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많다.
경찰수사로 밝혀진 바 그는 자신의 부인 명의로 생명보험을 4건이나 가입했다.
강씨는 네 번째 부인과 3년여간 동거하다 부인이 화재로 숨지기 1~2주 전 부인을 피보험자로 한 종합보험과 운전자상해보험 2곳에 가입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로 인한 보험금 수령 가능액은 4억3000만원이었으며 강씨는 경찰에서 보험금 1억여원을 탔다고 진술했다.
한편, 자신의 차량과 가게에 고의로 불을 내 보험금을 타낸 것도 뒤늦게 적발됐다.
채한기 생명보험협회 보험범죄 예방팀장은 "사고가 단기간에 많이 발생하지 않고 단 건으로 해서 처리가 되다 보니까 보험사에서 이런 범죄를 인지를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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