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유가가 시리아 불안감이 잦아들면서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31달러(1.2%) 오른 배럴당 107.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시리아 사태에 제한적으로 개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시장의 불안감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시리아에 제한적인 군사개입을 부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60일 동안 시리아 군사 시설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으며 필요하면 30일 연장 할 수 있다.
제이슨 쉔커 프리스티지 이코노믹스 사장은 "미국이 시리아 내전에 제한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자 사태가 중동 전역에 퍼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완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도 77센트(0.7%) 오른 배럴당 114.91달러를 기록했다.
금값도 하락했다.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 규모가 제한될 것으로 보이자 안전자산인 금 매수세가 축소됐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22달러(1.6%) 하락한 온스당 1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개월만에 가장 하락 폭을 기록한 것.
12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도 전일 대비 4.2% 하락한 온스당 23.4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구리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29% 내린 파운드당 3.241달러를 기록했다.
곡물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곡물 주요 수입국인 중국이 곡물 수입물량을 줄인 탓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1월 인도분 콩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8% 상승한 부셸당 14.3550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옥수수 선물가격은 1.21% 하락한 부셸당 4.6950달러를, 밀 12월물 선물가격은 1.1% 하락한 부셸당 6.3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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