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엔화 가치가 한달여만에 다시 달러당 100엔대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 추이(자료=블룸버그)
5일 오후 5시2분 현재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8% 오른(엔화 가치 하락) 100.01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이 달러·엔 환율이 100엔대를 상향 돌파한 것은 지난 7월24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날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추가 완화 조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엔화 가치 하락세는 가팔라지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소비세 인상 혹은 다른 리스크 등으로 2%의 물가 목표치 달성이 어려워지면 추가 통화 완화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엔저 흐름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가시화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엔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쿤고 호주뉴질랜드은행 외환 스트래지스트는 "달러·엔 환율은 올 연말에 105엔을 향해 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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