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대신증권은 6일 무디스의 국내 은행 후순위채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일 무디스는 채권자의 손실 분담 리스크 증가를 반영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부산은행의 후순위채권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등급 하향은 은행 후순위채권 평가 방법 변경에 따른 것으로 신용도 악화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은행들 뿐 아니라 태국, 대만,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 타 아시아지역 은행들도 2~3단계 등급을 하향했거나 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이번 등급 하향에 따라 조달 금리가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은행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국내은행들의 외화후순위채 잔약은 약 2조9000억원에 불과하며 전체 조달과 금융채 조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0.2%, 2%로 극히 적은 편이고, 당장 외화 후순위채권을 발행한 유인도 크지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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