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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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신규 취업자 16.9만명, 실업률 7.3% - 마켓워치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신규 취업자수가 예상에 크게 못 미치면서 실망을 안겼습니다.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16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전 전망치 18만명 증가를 하회하는 결과로 지난 7월의 신규 취업자 수도 16만2000명에서 10만4000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실업률은 직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7.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4년 반만에 최저치이지만 고용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구직활동을 포기한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평가됐습니다.
이 같은 부진한 고용지표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시행이 늦춰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캐시 존스 찰스 슈웹 스트레지스트는 "미국의 경기 성장이 여전히 둔화된 보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달 말에 양적완화 프로그램 축소가 이뤄지겠지만 축소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에반스 Fed 총재 "美 경제 아직 취약..출구전략 유보" - 블룸버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물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할 때까지 출구전략 시행을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반스 총재는 이날 사우스 캐롤리나 그린빌에서의 연설을 통해 "올해 3분기 경제 성장이 이뤄졌다는 경제지표를 확인한 후에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축소해도 늦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한 이후 출구전략을 시행해도 된다"며 "현재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1.4%로 연준의 목표치 2%를 여전히 하회하고 있습니다.
또 에반스 총재는 미국의 고용시장 상태도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행할 당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낼 때까지 자산매입을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현재 고용시장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미국 경제가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생산 활동의 일시적 증가는 즉각적인 고용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WTO, 보호무역주의로 무역 성장 하향 조정 - CNBC
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대사가 글로벌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역성장 전망을 비관했습니다. 이 소식 CNBC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CNBC 보도에 따르면 아제베도 대사는 올해 세계 무역성장 평가가 기존 3.3%에서 2.5%로, 2014년의 평가 지수는 5%에서 4.5%로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제베도 대사는 무역협상과 관련된 낙관전 전망과 긍정적인 지표들이 세계 경기를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지만 보호무역주의가 여전히 무역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국내 산업보호정책이 아주 교묘하게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감지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제는 더이상 관세나 수출 보조금 같이 눈에 띄는 정책은 사용하지 않는다"며 "현재 무역협정이 닿지 않는 애매한 지역의 틈새를 이용해 국내 산업을 보호하려는 꼼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유럽 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50개가 넘는 무역 제한 조건이 감지됐으며, 이러한 조항들은 전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 2008년 10월 이후 700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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