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냥꾼' 아이칸, 델 인수전서 물러난다
2013-09-09 23:45:58 2013-09-09 23:49:3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 마이클 델 창업주와의 델 컴퓨터 인수전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아이칸은 "델 컴퓨터 인수를 둘러싼 싸움을 포기하겠다"며 "인수전에서 승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인수전에서 손을 떼는 것에 대해 실망하는 일부 주주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델과 실버레이크의 제안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아이칸은 이어 "델 창업주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며 "그에게 행운을 빌기 위해 전화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이칸은 여전히 델의 사모회사 실버레이크를 통한 상장페지 방안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델 창업주와 실버레이크가 내놓은 델 지분 인수안의 주주표결은 다수 기관투자가들의 반대에 부딪쳐 지연돼왔다. 이에 델은 최근 주당 인수가격을 13.88달러로 상향조정하며 3분기 특별 배당을 약속했었고, 이와 관련된 표결이 오는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