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신형 소나타에 고장력강 공급 확대 전망"
2013-09-10 18:02:18 2013-09-10 18:05:55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현대하이스코(010520)가 내년 4월 출시 예정인 현대차(005380) 신형 소나타에 자사 고장력강 비율이 높다고 밝혀 이르면 올해 말 매출액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하이스코는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하이투자증권 코퍼레이트데이(Corporate Day)'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명구 현대하이스코 재정팀 부장은 이날 "고장력강에 특화된 당진 제2 냉연공장은 현재 100% 가동 중인데, 4분기 말쯤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제2 냉연공장의 내년 생산량을 150만톤 안팎으로 제시했다. 
 
다만, 고장력강 수요가 예상보다 더 확대되면 기존 강판 생산량이 줄어 총 생산량이 10만~20만톤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하이스코는 당진 제2 냉연공장에서 지난 2분기 9만톤 생산을 시작으로 3분기 21만톤, 4분기에는 30만톤을 생산하는 등 연내 6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내년 예상 생산량은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연비 등을 고려해 가벼우면서도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강판을 찾는 상황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부장은 "의사의 기술을 내시경이 극복하듯 현대하이스코의 고장력강 장비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기술력 확보로 인한 매출 시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하이스코의 올 상반기 총 생산량은 강관 40만2000톤, 냉연 215만5000톤 등 총 255만7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연결기준 3조8762억원으로 10.5%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9.1% 줄어든 2076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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