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0.05%포인트 내린 2.91%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3.85%로 0.05%포인트 하락했고,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3%포인트 밀린 0.44%로 집계됐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210억달러 어치 10년물 국채 입찰서 수요가 몰렸다는 소식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응찰률은 2.86배로 지난 10차례 평균인 2.73배와 직전 발행 결과 2.45배를 모두 웃돌았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입찰서 발행 금리는 시장 예상치인 2.964%를 하회하는 2.946%를 나타냈다.
다만 오는 17~18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안 린젠 CRT캐피탈그룹 국채 부문 스트래지스트는 "10년물 국채금리가 3%에 가까워지자 투자자들이 매력적인 매수 기회라 생각하고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 국채시장도 대체로 양호했다. 독일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2.04%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과 동일한 4.53%로 집계됐다.
아울러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4.48%로 전일 대비 0.02%포인트 내린 반면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5%포인트 오른 7.02%를 기록했다.
이 밖에 유로존 위험국인 그리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0%로 전일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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