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읽어주는여자)추석 경기 양극화
2013-09-13 07:43:49 2013-09-13 07:47:28
경제뉴스를 읽어주는 여자
진행: 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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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마트선 저가선물만 잘 팔리고..해외여행 예약은 70% 늘어 '특수'
▶서울경제: 김중수 "경기 완만한 성장 지속..출구전략 영향 덜 받을것"
▶매일경제: "떴다! 금감원 미스터리 쇼핑"…은행 · 증권사 바짝 긴장
▶파이낸셜뉴스: 소셜커머스, 돈받고 상품권 ‘꿀꺽’
 
자세한 내용 보겠습니다.
 
한국경제의 보도입니다.
 
추석 경기가 양극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물 판매 증가는 저가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데요. 긴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예약은 70% 늘었습니다.
 
주요 백화점 매출은 이달 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11일 동안 롯데백화점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1% 늘었는데요. 작년보다 추석이 열흘가량 일러 선물세트 판매가 월초 집중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선물 판매 증가는 저가 제품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5만원 미만의 저가 추석 선물세트가 주로 팔리고 있습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알뜰 소비 성향이 더욱 강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전통시장의 분위기는 ‘대목’과는 거리가 멀 정도로 냉랭한데요.
 
최장 9일의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많아진 것도 내수 부진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투어의 추석 연휴 기간 여행 예약자는 4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0% 늘었습니다. 이처럼 해외여행객 증가로 면세점은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의 뉴스입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경기는 완만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이 출구전략을해도 우리 시장은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연 2.50% 유지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는데요. 이로써 기준금리는 4개월째 제자리에 묶였습니다.
 
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간담회에서 "경기회복세가 예상대로 가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지난 5일 발표된 2ㆍ4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는 9분기 만에 0%대 성장을 벗어난 것으로 저성장 탈출의 신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궤도를 그리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한은은 다음달 10일 경제전망 수정치를 내놓습니다.
 
김 총재는 "우리 성장은 수출 영향을 많이 받는데 수출 여건이 과거보다 불리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중국에 대한 우려도 과장됐다고 봤습니다.
 
김 총재는 원화가치에 대해 우리 시장이 비교적 펀더멘털이 건전하다고 말했는데요. 또한 "환율이 저평가됐다고 보지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제도적으로 새로운 자본유출입 강화대책을 만들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전했는데요.
 
김 총재는 "우리나라 금리도 시장금리와 정책금리가 잘 조화를 이뤄갈 것"이라며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일경제의 뉴스입니다.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를 상대로 금융상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판매하는지를 점검하는 미스터리 쇼핑에 나섰다는 소문이 돌면서 금융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12일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을 상대로 펀드를 비롯해 변액보험 등 방카슈랑스 상품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올 하반기 중으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하기 위해 조사원(미스터리 쇼퍼)들을 운영하는 회사에 용역을 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변액보험과 펀드를 중심으로 상품 불완전판매율을 점검하고 이를 척도화해 회사별로 점수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인데요.
 
미스터리 쇼핑이란 조사원이 고객을 가장해 상품에 가입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금감원이 미스터리 쇼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이에 금융권은 대책 마련에 비상입니다. 이달 금감원이 미스터리 쇼핑에 나선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 시중은행은 본점 차원에서 창구 직원들에게 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주의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입니다.
 
소셜 커머스를 통한 상품권 구입 신중하셔야 겠습니다. 돈만 받고 상품권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0년부터 지난 6월까지 상품권 구입 시 피해를 본 소비자 상담 건수가 연 평균 2200여건에 달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피해 구제를 신청한 545건의 유형을 살펴보면 상품권 사업자가 대금을 받고도 상품권을 제공하지 않은 '상품권 미제공' 사례가 59.4%로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가 돈을 지불하고도 상품권을 받지 못한 것인데요.
 
이 밖에 상품권의 유효 기간 경과 후 사용 제한(16.1%), 상품권 발행 업체의 폐업이나 가맹점과의 계약 해지 등으로 사용 불가(11.0%), 상품권 구입 대금 환급 지연.거부(7.9%) 등의 순이었습니다.
 
피해 상품권 구입경로는 소셜커머스(68.1%)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온라인 쇼핑몰(6.6%), 매장 구입(3.5%), 선물(2.0%) 등이 뒤따랐습니다.
 
소비자원 측은 종이 상품권의 피해가 많은 이유로 다른 상품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권면 금액이 커 소셜커머스에서 높은 할인율로 판매하면 소비자가 쉽게 현혹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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