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BIO KOREA 2013에서 제약·바이오 부문에서 1700억원의 수출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중형차 7000대를 수출한 효과와 맞먹는 것으로 큰 성과를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3일 ‘Pharm Fair 2013’과 올해 처음 시도된 투자박람회 ‘Hi Korea, Invest Fair’에서 총 1683억원(5년간) 규모의 수출 계약 및 협력 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수출계약은 국내 12개 제약·바이오와 해외 9개 기업간 이뤄졌다. 국내기업으로는 태준제약,
신풍제약(019170),
보령제약(003850),
나노엔텍(039860), 한국코러스제약, 비씨월드제약,
일동제약(000230),
대원제약(003220),
종근당(001630),
대웅제약(069620),
일양약품(007570),
미코(059090)바이오메드이 등이다.
해외 기업으로는 UAE, 일본, 몽골, 미얀마,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이다.
◇진흥원은 BIO KOREA 2013에서 제약·바이오 부문에서 1700억원의 수출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외국 바이어간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조필현 기자)
특히 비씨월드제약은 일본 KOA Shoji와 특화 기술인 서방성미립자(microsphere)를 이용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일본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2014년 이후 5년간 1000억원의 수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1회 주사로 2주?수개월간 서서히 약물을 방출함으로써,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항암제, 당뇨병 치료제 등의 불편함을 개선한 제네릭 제품이다.
일동제약은 몽골 쏨보 엘엘씨(TSOMBO LLC)와 아로나민, 비오비타 등 일반의약품 18개 품목 수출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약 200억원에 달한다.
정부간 협력 MOU도 이뤄졌다.
한국 복지부와 인도 과학기술부는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 협력과 유관기관·협회간 6건의 MOU를 체결했다. 정부간 해외 진출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채널이 구축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정부간 MOU는 1건, 기관·협회간은 5건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계약 체결 외에도 800억원 이상의 투자 상담이 이뤄졌다”며 “우리 제약산업이 가진 잠재력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번 행사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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