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75.42포인트(0.49%) 상승한 1만5376.06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6.22포인트(0.17%) 오른 3722.1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7포인트(0.27%) 상승한 1687.99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2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특히, S&P500 지수는 이번주에 2% 올라 2개월래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고, 다우 지수도 주간 기준으로 3% 이상 상승하면서 지난 1월4일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나타낸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건대가 공동 집계하는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76.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달의 82.1과 사전 전망치 82에 모두 크게 못 미치는 것이기도 하다.
아울러 지난달 소매판매 역시 전월대비 0.2% 증가해 직전월의 0.4%와 예상치 0.5% 증가를 모두 하회했다.
다만 같은달 생산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0.3% 올라 전문가들의 예상치 0.2% 상승을 넘어섰다.
채닝 스미스 캐피탈어드바이저 매니저는 "미국 경기는 느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에 연준은 100억달러 규모로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할 것이고 이는 시장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1.04%), IBM(0.75%) 등 기술주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특히, 인텔은 제프리스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3.58%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도 0.98% 하락했고, 애플은 제프리스의 목표주가 하향으로 1.65% 급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9센트(0.4%) 내린 배럴 당 108.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역시 전일보다 22달러(1.7%) 하락한 온스 당 1308.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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