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 시각 주요뉴스]1. 정부, 성장률 전망 내린다
기획재정부가 3%로 잡아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조만간 대폭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경기침체가 급속히 이뤄지면서 작년 말 경제운용방향을 수정해서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대폭 낮추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세부 전망치를 다듬고 있습니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내 경기 하강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이 확인되는 상황에서 플러스 3%를 유지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게 돼 버렸다"면서 "전망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급속한 경기침체를 반영해 수치를 대폭 낮추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정하는 연간 전망치는 정부의 정책효과를 반영해서 1%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 작년 현금영수증 발행 20%↑
작년에 현금영수증 발행액이 20%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최근 소비자의 소득공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금영수증 발행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 영수증 발급액은 60조 8000억 원으로 전년의 50조 2000억 원보다 10조 6000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액수는 현금 영수증 제도를 도입한 2005년의 18조 6000억 원에서 불과 3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입니다.
발급액 기준으로는 1만 원 미만의 소액 현금 영수증 발급액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정기 예금자 급증
지난 달 정기예금의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달 은행의 예금금리 인하 전에 고금리 정기예금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정기예금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266조 3227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8조 3623억원으로 3.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이들 은행이 판매한 머니마켓펀드의 증가폭 5조 9868억원을 웃도는 규몹니다.
4. 유학·연수비 사상 최대
유학과 연수비 지급액이 사상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가 환란이후 최대의 경제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자녀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교육 열기는 식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주춤했던 유학연수 대외지급액은 작년 12월에 전월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총생산이 환란후 최악을 나타냈던 작년 4분기에 교육서비스는 증가세를 지속했습니다.
또 전체 산업에서 교육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산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경제 위기에도 교육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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