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080~1086원..FOMC 대기 모드
2013-09-17 08:32:08 2013-09-17 08:35:48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17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며 108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연준 의장 후보 사퇴 소식으로 주요통화에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338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333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에 상승 마감했다. 엔·달러는 98.5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99.0엔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현지시간) 8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합세를 보였던 직전월보다 개선된 수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와도 부합했다.
 
반면, 뉴욕 연방은행이 발표한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하락했다.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8.2와 사전 전망치 9.1를 밑돈 6.3을 기록했다. 다만 향후 6개월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40.6으로 지난해 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 경기 전망은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달러 약세와 외국인의 지속된 주식 순매수, 추석 연휴를 앞둔 업체들의 매물 집중 가능성 등으로 하락 우호적인 여건이 유지되고 있다”며 “당국이 일단 1080원 방어 의지를 보여준 만큼 이에 대한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연휴 동안 FOMC라는 대형 이벤트가 대기돼 있는 만큼 매도세도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당국 경계 속 거래가 제한되는 가운데 업체 매물 소화하며 108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80~1086원.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금의 국내 유가증권시장 유입 지속은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나 1080원대 초반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둔 마지막 거래일인데다 FOMC 관망심리가 계속되고 있어 금일 원·달러 환율은 방향성 없는 횡보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예상범위는 1079~1088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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