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평택, 고양, 수원의 최근 3년간 미분양 감소율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지역은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 미분양이 증가하는 상황에도 미분양이 소진됐다. 개발호재와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미분양 느는데..평택·고양·수원은 '감소'
최근 3년간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평택시다. 2011년 7월 2175가구였던 미분양이 올 7월 600가구로 줄었다. 같은 기간 고양시는 4308가구에서 2764가구로, 수원시는 1941가구에서 1089가구로 줄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 미분양은 2만6394가구에서 3만5326가구로 8932가구 증가했다.
◇최근 3년 수도권 주요지역 미분양 감소 현황(자료=피알페퍼)
미분양 감소 Top3 지역 중 감소량이 가장 많은 평택시는 개발호재가 수요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덕국제화지구(2020년)와 KTX 신평택역(2014), 미군기지 이전(2016), 신세계 복합쇼핑몰(2016)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집중돼 있다.
과거 신규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던 고양시도 최근 3년 사이 미분양이 35% 감소했다. 서울시가 신분당선을 고양시 삼송지구로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한데다 킨텍스 복합상업시설 개발 정상화가 추진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원시는 올 상반기 2조원 규모의 서수원권 종합발전방향을 발표한 데 이어 분당선 수원역이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수원과 인천 송도를 연결하는 수인선,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 프로야구 제10구단 'KT위즈' 유치 확정 등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분양 감소 Top3 가을맞아 신규공급 '속속'
◇평택, 고양, 수원 주요 분양 단지(자료=각 업체, 피알페퍼)
미분양 감소 분위기를 타고 가을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평택에선 금호건설이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7~113㎡ 2215가구로 구성됐으며 단지 인근에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이 위치했다. 경부고속도로 안성IC와 국도 38호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교육시설로는 용이초등학교과 평택대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고양시 삼송지구에서는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삼송2차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가까운 단지로 전용 74㎡ 288가구, 84㎡ 778가구로 구성됐다.
수원시 송죽동에서는
한국토지신탁(034830)이 10월 초 '수원 아너스빌 위즈'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5층 2개동으로 지어지는 초고층 아파트다. 전용 59~128㎡ 798가구로 구성된다.
프로야구 신생팀 KT위즈 홈구장으로 사용될 수원야구장이 단지 동쪽에 위치해 있다. 도보 5분 거리에 35만㎡ 규모의 만석공원이 있어 산책과 운동을 즐기기 편리하다.
◇수원 아너스빌 위즈 조감도(자료=한국토지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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