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전후 외국인 수급이 펀드 환매 앞설 것"
2013-09-22 09:00:00 2013-09-22 09:00:00
[뉴스토마토 홍경표기자] 코스피(KOSPI) 2000 전후로 외국인 수급이 펀드 환매를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회복으로 인한 매수세가 차익실현을 위한 펀드 순유출보다 많아 우호적 증시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이후 외국인순매수가 8조4000억원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했다"며 이는 "한국의 18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와 신흥국 대비 한국 경제펀더멘털의 차별화 부각, 중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현 국면과 가장 유사한 과거 3개 국면을 추출한 결과, 모두 중기적인 외국인 순매수가 우호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외국인 월간 순매수는 3.2~4.8조원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출처=통계청·유진투자증권)
 
이어 곽 연구원은 "KOSPI 2000선은 경험상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급증하는 측면과도 겹친다"며 "KOSPI 2000~2050포인트 구간은 일평균 630~946억원 순유출이 예상되고, 월간 20영업일을 적용할 경우 1조3000억원~1조9000억원의 환매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에상했다.
 
또 그는 "주식시장의 두 주체를 비교했을 때 결과적으로 월간 순유입액은 1조3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증시 수급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투신권의 보유비중이 낮으면서,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을 추천했다.
 
그는 "증시 수급구도는 '투신권의 펀드환매 압력과 외국인의 인덱스 추종 순매수'로 대립될 것"이라며 "투신권의 보유비중이 높은 종목일수록 환매압력은 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때 상승탄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가총액 50위권 안의 종목 중 3000억 이상 국내 펀드의 보유 상위 10개에 편입되지 못한 종목을 중심으로 종목을 추출했다"며 "LG(003550), S-Oil(010950), 우리금융(053000), 강원랜드(035250), 기업은행(024110), 현대제철(004020), 한화생명(088350), 롯데케미칼(011170), 고려아연(010130), 대우조선해양(042660), 두산중공업(034020)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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