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3일
GS(078930)에 대해 유가 상승으로 3분기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원용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초 배럴당 100달러 내외였던 국제유가가 최근 110달러까지 상승했다"며 "2분기 배럴당 평균 6.5달러였던 스팟(SPOT) 마진은 휘발유와 B-C유의 마진 하락으로 3분기 평균 6.2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유가 상승으로 1M Lag 마진은 오히려 2분기 4.2달러에서 3분기 평균 10달러까지 두배 이상 상승해 정유사들의 3분기 양호한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원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었던 나프타 역마진이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B-C유 역마진은 확대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나파트 생산 비중이 높은 가운데 2분기 신규 고도화 설비 가동으로 B-C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GS에게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개선에 이어 중장기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원 연구원은 "성수기에 접어드는 등유, 경유를 중심으로 스팟 마진은 재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GS는 하반기 정기보수가 없어 판매량도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4분기 실적하락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오히려 내년 정제설비의 순증이 낮은 상황으로 제품의 타이트한 수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호주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중장기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비정유부문에서도 9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GS EPS의 부곡LNG복합화력발전소 실적이 4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라며 "리테일과 홈쇼핑 부문 역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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