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소프트웨어 분야의 삼성전자 -KDB대우證
2013-09-24 08:51:06 2013-09-24 08:54:48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KDB대우증권은 24일 NAVER(035420)에 대해 라인(LINE)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글로벌로 수출하는 기업으로 하드웨어 분야 삼성전자의 역할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해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단,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과 애플의 주가에서 보듯 이미 대세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넘어가고 있고, 저가 스마트폰의 확대와 웹스토어, 라인 몰 등 신규 수익 모델 성장도 NAVER의 모멘텀(성장동력)"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NAVER는 라인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재탄생해 아시아뿐 아니라 남미·유럽·북미까지도 가입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또한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기반을 넓히며 모바일광고, 콘텐츠 등 수익기반을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NAVER는 이달 일본, 대만에서 라인 웹 스토어, 라인 몰, 라인 뮤직 등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수익 모델도 제시하고 있다"며 "트위터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NAVER의 성장성은 재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예상 매출액은 2조4720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6610억원으로 다소 고평가돼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360억원 1조9230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NAVER 외형성장은 라인이 주도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라인 매출액은 올해와 내년 각각 822%, 160% 증가하는 등 NAVER의 주력 수익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내년에는 검색광고 매출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NAVER는 라인의 성공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에 가입자수 증가 여부를 지속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지배적 사업자로서의 국내 규제 이슈는 매출의 80%가 규제와 관련이 없는 검색광고와 라인에서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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