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8월 대형마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방사능 유출사고와 관련해 수산물 매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대비 2.6% 줄었고, 백화점과 편의점은 각각 6.6%와 11.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7.1% 감소했다.
대형마트 부진은 일본방사능 유출사고와 남해안 적조·저수온에 따른 어획량 감소 등으로 수산물 매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본격적인 휴가철과 함께 최근 캠핑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레저용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지난달 대비 매출은 0.3% 올랐다.
제품별로 매출 증가율은 스포츠, 가전문화 매출이 각각 3.7%, 2.9% 증가한 것을 빼고는 전 부문의 매출이 하락했으며 주력 상품인 식품 매출은 4.1% 감소했고 의류도 5.5% 떨어졌다.
반면 백화점은 해외명품 대전 등으로 전년대비 명품 매출이 11.9%나 오르고 UHD-TV 등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가정용품 매출도 상승하는 등 전반적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상품군별 매출 증가율은 명품(11.9%), 가정용품(6.9%), 아동스포츠(5.8%), 남성의류(5.6%), 잡화(4.6%), 여성캐주얼(3.8%) 등이다.
편의점도 신규 입점된 유제품을 비롯 도시락, 주먹밥, 소용량 조미료 등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추석 선물세트 등 일부 가공식품류 매출 상승한 덕분에 전년 대비 매출이 11.1% 증가했다.
SSM은 필리핀의 홍수·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라 바나나 수입량이 감소한 것을 비롯 일본 방사능 유출에 따른 수산물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매출이 7.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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