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건약)는 27일
대웅제약(069620)의 대표약 우루사의 약효 논란 확산에 대해 타당한 문제 제기였음을 재확인했다.
건약 관계자는 이날 “의약품(우루사) 효능·효과 등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비판과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될 수 있다”며 “대웅제약의 허위사실 유포라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의약품이 건강한 삶을 위해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비판했을 뿐, 특정 회사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는 없었다”며 “UDCA(Ursodeoxycholic acid)의 효능 및 효과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라도 사실과 다른 잘못된 정보가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것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또 건약 측에 재차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 관계자는 “건약 측이 하루 빨리 책임 있는 조치를 통해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건약은 최근 발간한 ‘식후 30분에 읽으세요-약사도 잘 모르는 약 이야기’라는 책을 통해 “‘우루사’는 피로회복제가 아니라 소화제에 가깝다’고 주장해 약효 성분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웅제약은 ‘우루사’는 만성 간질환의 간기능 개선, 간기능 장애에 의한 전신권태, 육체피로, 식욕부진, 소화불량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효능을 승인받은 의약품임을 강조하며 ‘우루사’를 소화제로 보는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대웅제약은 그러면서 현재 건약이 출판한 ‘식후 30분에 읽으세요, 약사도 잘 모르는 약 이야기’ 책의 출판과 배포를 중지하고, 배포 중인 책에 대해서는 전량 회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책의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및 건약의 잘못된 인터뷰 내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건약은 모든 사람들이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필요한 의약품에 접근할 권리를 증진시키고, 이윤을 먼저 생각하는 제약기업의 문제를 계속해서 감시한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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