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진영 복지부 장관(
사진)은 청와대와 총리실의 만류에도 사의 의사를 거듭 밝혔다.
진 장관은 29일 서울 신사동 캐롤라인 빌딩에서 열린 장관실 직원 결혼식에 참석해 “업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하는 것에 계속 반대해왔다”며 “반대하는 안에 대해 장관으로서 국회와 야당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청와대가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도록 요구한 것이 사퇴 배경임을 밝힌 셈이다.
이는 지난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에서 복귀 직후 사퇴 논란에 대해 “공약 이행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던 것과 상반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장 당시 불거진 사퇴 논란과 관련해 “공약 이행과는 무관하다”는 종전의 입장을 다시 뒤집은 것이다.
청와대는 진 장관의 사표를 반려하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진 장관에게 “정기국회가 개회되어 있고 국정감사를 앞둔 상황에서 마땅히 복귀해 직무를 수행해야 하고, 또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진 장관은 “이제 물러날 수 있게 허락해 주셨으면 한다. 쉬고 싶다”며 복귀 의사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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