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의 이혼과 재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자의 이혼 후 재혼건수가 급증했다.
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3년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이혼건수 11만4316건 중 남자 고령자는 4836건으로 전체의 4.2%, 여자 고령자는 1955건으로 1.7%를 차지했다.
고령자의 재혼건수는 남자 2449건, 여자 912건으로 지난 2005년에 비해 각각 1.6배, 2.2배 증가했다.
특히 고령자의 이혼 후 재혼건수가 크게 증가했는데 2005년에 비해 남자는 2.2배, 여자는 3.0배 늘었다.
이는 재혼에 대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중립적 견해가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에 따르면 재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는 2006년 24.2%에서 2012년 20.0%로 줄어든 반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은 같은 기간 37.0%에서 49.3%로 늘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이혼 및 재혼 통계(자료=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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