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채동욱 사표 수리..민주당 정쟁 멈춰라"
2013-09-30 13:02:51 2013-09-30 13:06:36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청와대가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한 만큼 민주당에서 채 총장 문제를 거론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30일 “내일 국회에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관련 긴급현안질의가 예정돼 있다”며 “채 전 총장에 대한 의혹이 온전히 법정으로 넘어간 만큼, 민주당은 이번 일을 정쟁의 도구로 삼으며 여론을 혼탁하게 하는 일을 멈추고 소송 과정을 차분히 지켜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채 총장은 이날 퇴임식을 갖고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박 대통령은 채 총장의 사표를 28일 수리했다.
 
새누리당은 채 총장 사임은 혼외 아들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을 둘러싸고 지난 13일 법무부가 진상 조사 방침을 밝히자 채 전 총장은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대통령의 사의 반려에도 불구하고 채 전 총장은 진상 규명의 기회에 응하지 않고, 업무에도 복귀하지 않자 검찰 수장의 업무 공백 사태를 우려한 대통령은 지난 28일 채 전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오늘 퇴임식을 끝으로 총장직에 물러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법부는 신속한 진상 규명으로 국민적 의혹을 풀어야 할 것”이라며 “채 전 총장 역시 진상 규명 과정에 성실히 임해 전직 검찰 총장으로서 검찰의 명예를 지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사진=김현우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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