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금융권의 건설사 1차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으로 선정된 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치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구조조정 대상 업체(C,D등급)에 들지 않은 것이 과연 다행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이들은 오래 전부터 은행권의 신규자금 대출이 완전히 막혀버렸다고 말한다. 제1금융권은 물론이고 2금융권도 운이 좋은 업체만이 겨우 받고 있다는 것이다.
B등급 업체 중에서도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은 도급사업에서 우발채무가 발생할 가능성까지 있어 자금확보에 대한 필요는 높아만 가는데 방법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미지상 C등급 받기를 꺼렸던 업체들이 막상 B등급을 받고 나서 상황이 너무 힘들다며 차라리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것이 낫겠다고 하소연한다.
한 B등급 업체 관계자는 “이대로 간다면 3~4 개월도 버티기 힘들 것”이라며 “공사대금 만이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돌파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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