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미국달러옵션 시장의 거래가 약 3년만에 물꼬를 텄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미국달러옵션의 기본예탁금을 대폭 인하하고, 기존 실물인수도방식에서 현금 결제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제도를 개선한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30일 장종료 현재 26계약이 체결돼 지난 2010년 11월3일 이후 거래가 전무했던 미국달러옵션이 본격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콜옵션은 6계약, 풋옵션 20계약으로 등가격 근처에서 모두 거래됐고, 오후 2시까지 모든 결제월 전 종목에 걸쳐 호가가 형성됐다.
투자자별 거래량(매도·매수합계)은 금융투자가 30계약으로 거래가 가장 많았고 은행 11계약, 기타법인 10계약, 개인 1계약 순으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거래소는 미국 달러옵션시장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환차손 최소화를 위해 달러옵션 기본예탁금을 이날부터 15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완화키로 했다.
결제방식 또한 실물인수도에서 현금결제로 바꾸고 권리행사결제 기준가격도 미국 달러 매매기준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중소기업 대상 교육과 홍보 외에도 회원사 마케팅 지원 등 거래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지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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