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 출신으로 '삼성특검'을 촉발했던 김용철 변호사는 4일 한 언론이 제기한 황교안 법무장관의 '떡값수수 의혹'에 대해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1999년 당시 삼성 구조본에서 검찰 수사 등에 대응하는 일을 한 것은 맞지만, 황교안 장관(당시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장)에게 1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의 성매매사건은 내가 쓴 책('삼성을 말한다')에서도 매춘사건으로 소개한 내용이라 잘 기억하고 있다"면서 "당시 에버랜드 이용권이나 의류시착권 등 소소한 선물을 주기는 했지만 거액의 상품권을 준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일보>는 이날 아침자 신문에서 "황교안 장관이 1999년 북부지청 형사부장으로 성매매 사건을 수사할 때 수사대상에 오른 삼성그룹으로부터 1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고, 이후 2005년 '삼성엑스파일' 수사를 소극적으로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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