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D램 가격 상승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반도체주들이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4일
삼성전자(005930)는 사상 최고 실적 기록에 장 초반 주가가 강세를 보이다가 실적 기대감이 소멸되며 보합인 141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시작 전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10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지난 2분기 사상 최고치였던 9조5300원을 넘기며 또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이 긍정적이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서 예상보다 1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달성했을 것으로 본다"며 "4분기에는 D램과 낸드 가격 인상, 갤럭시 노트3를 필두로 한 고가 스마트폰 판매량에 기반해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부문 실적 호조에 D램 가격 강세 신호가 부각되며 반도체 관련주들도 강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우시 공장 화재로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는 DDR3 2Gb(기가비트) 256Mx8 1333MHz의 9월 하반월 고정거래가격을 1.72달러로 책정했다. 8월 하반월 보다 8.86% 오른 가격이다.
이에따라 중소형 반도체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로 장을 마쳤다.
최근 중국으로의 반도체 장비 투자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부터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공장 반도체 장비 본격 발주에 대한 수요 공시가 집중되고 있다"며 "반도체주들의 견조한 주가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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