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KB투자증권은 이번 미국의 연방정부 폐쇄가 장기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10월, 12월 두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중 10월에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둔 입장도 명확히 했다.
7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태가 장기화되며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줘 FOMC의 양적완화 축소를 또 다시 연기시킬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정치권 협상이 이달 중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동결'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경기측면에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회복세가 미약하나마 지속되고 있어 추가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정채을 변경시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통화정책을 강화할 명분과 필요성도 높지 않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연말 이후 내년 들어 경기회복세가 본격화되기 이전까지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물가로 인한 금리인상 필요성은 상당 기간 제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들이 지난 한 달 동안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연기에 따른 영향에 통화정책 방향을 정하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한 점도 이번 동결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아시아권 기준금리 추이>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