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의 부채규모가 법정 한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출처=유투브)
이에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
(사진)은 미 의회가 하루 빨리 부채한도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루 장관은 "미 의회가 채무한도 상향 조정이라는 중대 안건을 두고 경솔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디폴트를 피하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한시라도 빨리 부채한도를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디폴트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이라며, 가계를 비롯해 기업과 주요 기관들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의회 지도부는 책임감있게 행동할 것이라면서 디폴트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오바마케어의 연기 없이 부채한도를 증액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정부 셧다운을 종료하고 어떻게 하면 우리의 법안이 통과될 수 있을 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싶지만 오바마 대통령 측은 협상의 여지를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 의원 역시 "미 정부의 셧다운은 해리 레이드 민주당 의원과 오바마 대통령이 협상을 거절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만약 의회가 오는 17일까지 부채한도를 증액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디폴트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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