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KT-KTF합병승인, 빨리 결정"
늦어도 다음달 초, 조건부 승인 전망
2009-02-04 18:19: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4일 "KT와 KTF의 합병 승인여부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청사에서 개최된 현판식에 참석해 "시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낼 것"이라면서도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이미 방송통신위원회가 합병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과 관련, "방통위와 협의채널이 있어 이견시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대기업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하는 한편 서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업종에 대한 감시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관련업계 관계자와 KT와 KTF의 합병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남영찬 SK텔레콤 부사장과 정태철 SK브로드밴드 상무는 "이번 합병이 통신시장의 경쟁구조를 악화 시킬 우려가 있는 경쟁제한적 기업결합에 해당된다"며 "공정거래법(7조1항)에 따라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곤 LG텔레콤 상무도 "원칙적으로 합병을 반대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보조금 금지와 주파수 재배치 제한 , 결합상품 판매 규제 등의 조건부 승인에 한해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밝혔다.
 
지난달 23일 의견신청을 접수한 공정위는 기업결합 신청접수후 30일에서 최장 60일이내에 결론을 내야 하기 때문에 승인여부 심사 결과는 이번달 중순이나 다음달 초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도 방통위와 마찬가지로 합병자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가 만족할 수준의 조건을 가진 승인 결과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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