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중소기업 환경개선과 노후 산단 혁신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올해말까지 2개 산업단지를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단지에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산단혁신 이행 실무협의회'와 '지원기관 협의체'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과 산업·고용노동·문화체육관광·보건복지부, 중소기업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는,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3차 투자활성화대책 중 산업단지 혁신 방안에 대한 관련 부처별 협조를 구하고 구체적인 혁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산단혁신을 추진할 산단혁신 이행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올해 말까지 리모델링 단지 2곳을 선정해 토지용도 변경과 복합용도구역 지정을 비롯 융·복합 집적지 조성, 환경저해업종 이전, 부처별 패키지 사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단지 혁신 사업별 지원방안(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또 실무협의회를 통해 산단혁신 정책 사항을 분기별로 점검하는 한편 산단혁신의 성공사례를 확산·공유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지원기관, 입주 기업,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단지의 날도 제정해 산업단지 박람회를 열고 입주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의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미래의 산업단지는 사람들이 꺼리는 혐오시설이 아니라 시민들이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돼야 한다"며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대책은 관계 부처와 기관, 입주 기업의 역량을 모두 모아 노후 산단을 창의와 문화·융합공간으로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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