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지라디 양키스 감독, 잔류 결정..4년 재계약
2013-10-10 07:44:02 2013-10-10 07:47:49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뉴욕 양키스가 조 지라디 감독과 오는 2017년까지 함께 간다.
 
양키스 구단은 지라디 현 감독이 2017년까지 4년 간의 계약연장에 동의했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로써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로 거취가 주목됐던 지라디 감독은 2017년까지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금액은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재계약 조건에 대해 시카고 선타임스는 연봉 400만 달러(한화 약 43억원)에서 500만 달러(한화 약 54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고, CBS스포츠는 4년간 1600만 달러(한화 약 172억원)에 포스트시즌 보너스가 포함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07년 10월 양키스의 32번째 감독으로 취임한 지라디 감독은 지난 2008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6시즌동안 성공적인 팀 운용을 펼쳤다. 6년의 기간동안 양키스는 4차례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2009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지라디 감독은 팀을 내실있게 꾸리기도 했다. 지라디 감독이 이끈 6년동안 양키스는 홈런 1위(1236개), 득점 2위(4884점), 안타 7위(8836개), 타율 7위(2할6푼5리), 수비율 1위(9할8푼6리), 최소 실책(484개)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팀에 부상 선수들이 속출했고 팀의 간판급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의 은퇴, 알렉스 로드리게스 약물 논쟁 등에 영향을 받아 85승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지라디 감독의 문제가 아니란 평가를 받는 상황으로, 그는 미국 야구계에서 신망받는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라디 감독이 재계약하면서 시카고 컵스나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으로 취임하는 논의는 자연스레 중단됐다. 지라디 감독은 올시즌 막판까지 재계약 관련 논의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양키스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고, 컵스와 워싱턴은 이같은 지라디 감독에게 꾸준한 구애를 펼쳤다.
 
특히 컵스는 지라디 감독에게 '최고 대우'를 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일리노이주 피오리아 출신으로 노스웨스턴대를 졸업하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라디 감독은 "고향팀에 돌아오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미국 현지 언론은 만약 지라디 감독이 양키스와의 계약 연장을 거부할 경우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을 유력한 후임자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지라디와 양키스는 다시 서로를 택했고 결국 지라디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잔류하게 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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