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은기자]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4일(현지시간) 미 대서양과 태평양 연안의 석유ㆍ가스 시추사업을 중단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의 해안 에너지시추사업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임기 말에 제안됐다. 이 사업안은 2010년과 2015년 사이에 국내 31개 에너지 탐사사업을 인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대상지역은 동해안과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해안이다.
존 보너 공화당 하원원내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번 5개년 해안 시추사업이 지속되도록 허가해주길 바란다"며 "에너지 시추사업은 자국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미국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것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안 에너지시추사업에 대한 미 행정부와 의회의 규제는 풀린 상태다.
입안자들은 석유와 가스 시추사업으로 인해 2030년까지 16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화당 하원에서 인용한 연구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시추사업으로 1조7000억달러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안에너지 시추사업을 확장하자는 제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구체적인 시추 대상지역에 대해 거론하지는 않았다.
미국 내무부는 미 해안에 총 860억배럴의 석유와 420조m3의 천연 가스가 매장돼 있다고 추산했다. 미국 에너지 정보관리기관(EIA)이 지난해 1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국 보유 석유량은 총 210억배럴로 12년 내에 소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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