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쌍용건설 인수를 포기한 동국제강이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을 상대로 인수이행보증금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법에 자산관리공사 등 8개 기관을 상대로 쌍용건설 인수 이행보증금 231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동국제강은 소장을 통해 "급격한 금융환경 변동과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쌍용건설의 급격한 가치 하락 등을 이유로 인수가격 조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인수가 무산됐다"며 "현재의 경제 상황은 천재지변에 버금가는 상황으로 인식되고 있어 계약상 사정 변경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7월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실사를 거쳤지만 같은 해 12월 경제상황을 감안해 인수 건을 최소 1년간 유예해 달라는 제안을 했고 이를 자산관리공사 등이 거절한 뒤 양해각서 해제를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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