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통신3사 스팸문자 차단율 30% 수준
2013-10-14 18:04:05 2013-10-14 18:07:50
[뉴스토마토 이세중기자] 스팸문자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지만 이를 차단할 수 있는 통신사의 스팸차단 서비스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이재영(새누리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통신사 스팸차단 서비스 차단율 측정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의 스팸차단 서비스 차단율은 평균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KT(030200)가 차단강도를 높게 설정했을 경우 43%, 보통 39%, 낮음 22%로 평균 34%의 차단율을 보였고, SK텔레콤(017670)은 37%, LG유플러스(032640)는 단 7%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무엇보다 문제는 최근에 스팸문자가 더욱 더 교묘해지고 있어, 필터링이 쉽지 않은 것”이라며 “대리운전과 대출 등과 같은 정상적인 스팸단어의 경우 필터링이 되지만, 최근에는 특수문자를 쓰거나 맞춤법을 틀리게 하는 등의 방법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스팸차단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팸문자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스팸차단 서비스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통신사들이 스팸문자 차단을 위한 시스템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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