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사진)이 삼성그룹의 무조노 전략에 대한 엄중한 감사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청했다. 또 삼성그룹의 무노조 전략을 변화시키기 위한 ‘삼성 청문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 중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심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난 14일 공개된 삼성그룹 노사전략 문건은 알박기 노조, 페이퍼유니온 등 불법적 실체가 담겨있는 무노조를 위한 완전 범죄계획사"라고 주장하며 이 회장과 최 실장이 국감 증인대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병철 전 회장이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노조 설립은 안된다'고 강조한 이후 삼성 노조원칙이 75년간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문건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노조 설립 방해를 위해 부당행위를 강조하는 등 헌법적 가치를 부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건희 회장이 노환으로 참석하기 어려울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며 "위원장과 간사들은 삼성 무노조 전략을 변화시키기 위한 삼성 청문회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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