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트위터가 나스닥 대신 뉴욕증권거래소(NYSE)행을 택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뉴욕증권거래소를 통해 15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며 “TWTR"이라는 약어로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공모가는 28달러에서 30달러 사이가 예상된다.
페이스북, 그루폰 등 최근 상장한 기술주가 대부분 나스닥행을 택해온 것과 반대되는 행보를 보인 이유는 '안정적인 플랫폼' 때문이다.
나스닥은 최근 잦은 금융사고로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왔다. 특히 지난해 5월 나스닥에 상장했던 페이스북은 주식상장 첫 날 공모가격인 38달러에서 30분간 가격이 움직이지 않는 사고로 전산처리 오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주문이 체결되지 못했고 잘못된 가격에 주문이 체결된 사례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증권거래소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위터의 뉴욕증권거래소 입성은 결정적인 승리”라며 “트위터가 우리의 플랫폼을 신뢰해 파트너로서 선택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조 크리스티네이트 나스닥그룹 대변인은 “나스닥 모든 관계자들은 트위터가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하기 바란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나스닥 운영업체인 나스닥OMX그룹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트위터는 기업공개에 앞서 공개한 재무 자료를 통해 3분기 매출과 순손실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까지 집계된 트위터의 매출은 1억6860만달러이며, 순손실은 6460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8230만달러, 순손실 216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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