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장 초반 2050선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2030선 중반까지 하락하며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15년 만에 최장 순매수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35포인트(0.31%) 내린 2034.61로 장을 마쳤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별 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장 초반 2050선 가까이 오르며 연 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이후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결국 2040선을 내줬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향후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코스피 2050선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막판에는 결국 합의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협상 타결 직후 코스피 2050선 돌파도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이벤트 부재로 계단식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은 34거래일째 '사자세'를 이어가며 197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998년 이후 15년 만에 타이 기록이 달성됐다. 반면 높아진 지수 부담에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36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08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위주로 149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1.16%), 금융(0.68%), 은행(0.44%), 전기가스업(0.38%), 증권(0.3%)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1.92%), 서비스업(-1.53%), 건설업(-1.45%), 운수창고(-1.02%), 기계(-1%)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44포인트(1.4%) 내린 525.6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에 인수합병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4%대로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0.12%) 내린 1065.5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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