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 홀로 상승..中은 3주來 최대 하락폭
2013-10-16 16:53:48 2013-10-16 16:57:2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대한 관망세에 장중 3주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만과 홍콩 증시 역시 중국과 더불어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일본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홀로 6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日증시, 재정협상 관망에 장중 혼조..막판 반등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5.60엔(0.18%) 오른 1만4467.1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6거래일 연속 올랐다. 다만 지수는 미국발 악재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 장중 등락을 거듭하기도 했다.
 
미국 부채한도 마감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날 아시아 시장에도 정치권 협상 추이를 관망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분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었다.
 
니시 히로이치 SMBC닛코증권 펀드매니저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미 부채 협상을 둘러싼 문제가 마감시한까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지만 아직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은만큼 국가 디폴트 리스크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엔화 강세 흐름에 자동차주인 도요타(-0.47%), 닛산(-0.10%), 혼다(-0.38%) 등과 기술주인 파나소닉(-1.46%), 소니(-0.21%) 등이 하락세를 연출했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핀란드 온라인 게임업체 인수 소식에 2.21% 급등했고, 도쿄전력은 태풍 여파에 따른 오염수 유출 위험에도 0.19% 오름세를 기록했다.
 
◇中증시, "GDP 지켜보자"..장중 2% 넘는 급락세 연출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0.34포인트(1.81%) 내린 2193.0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지난달 26일 이후 3주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특히, 이날 지수는 장중 2% 넘는 하락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오는 18일 발표되는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커진 탓이다.
 
시장에서는 3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직전분기의 7.5%보다 높은 7.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경기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자 이날 지수는 더 큰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중국 경제개혁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분석도 지수 하락세에 일조했다.
 
리준 센트럴차이나증권 스트래지스트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오는 11월 중국 공산당 3차 전체회의에서 구체적인 개혁안이 언급되지 않을 것이라는 염려도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강서구리(-3.91%), 내몽고보토철강(-3.26%) 등 철강주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이 밖에 중원항운(-4.74%), 상해국제공항(-5.09%) 등도 상하이자유무역지대 관련주들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나오며 큰 폭으로 밀렸다.
 
◇대만·홍콩 동반 하락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35.70포인트(0.43%) 하락한 8332.18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UMC(-2.35%), 난야테크놀로지(-2.33%) 등 반도체주와 청화픽처튜브(-1.76%), 한스타디스플레이(-1.38%) 등 LCD관련주들이 급락했다.
 
반면 퉁호스틸(2.08%), 청흥스틸(0.94%) 등 철강주는 양호했다.
 
오후 3시29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48.95포인트(0.64%) 뛴 2만3187.57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중국건설은행(-0.33%), 교통은행(-0.69%), 중국은행(-1.09%) 등 은행주와 신화부동산(-0.90%), 상해부동산(-1.96%) 등 부동산주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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