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 부근까지 하락했다. 지난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0원 내린 1060.80원으로 마감됐다.
직전 저점이자 연저점은 지난 1월 15일 기록된 1054.50원이다. 지난 2010년 이후 환율은 1050원이 강력한 하단으로 유지돼 왔다.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 = KDB대우증권)
전문가들은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이 이어질 경우 외국인의 매수세는 약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지난 17일 발표된 미국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중 3개 지역에서는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났다"며 "이 같은 결과는 테이퍼링 우려를 희석시켜 환율 하단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환율 예상 범위를 1057~1066원으로 제시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화 강세가 강화되면 달러로 표시된 한국 주식 가격이 비싸지면서 외국인의 매수 유인을 약화시킨다"원달러 환율이 1060원 이하에서는 순매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8월 이후 진행되고 있는 코스피의 정점은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에 진입하는 국면에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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