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준. (사진제공=포항스틸러스)
[전주=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노병준(34·포항)이 FA(대한축구협회)컵 최다 득점상 획득에 실패하며 이 부문에서 2년 연속 쓴맛을 봤다.
노병준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대한축구협회)컵' 결승 전북현대와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으나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 42분 조찬호와 교체돼 나갔다.
이날 결승전까지 그는 팀 동료 조찬호와 함께 4경기에서 3골을 뽑아냈다. 1골만 더했으면 득점 단독 선수로 올라서 득점상 수상이 유력했다. FA컵 득점상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을 탈 수 있는 기회다.
노병준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 득점상 수상이 유력했으나 눈앞에서 놓쳤다. 그는 결승까지 3골로 선수를 달리고 있었으나 경남과 치른 결승전에서 침묵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FA컵에는 '득점왕은 4골 이상 득점한 자에 한해 시상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3골을 기록한 노병준은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한편 올해 FA컵에서도 최다 득점상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노병준을 포함해 조찬호, 케빈(전북)이 3골에 그쳤다.
FA컵에서는 지난해 노병준의 사례와 더불어 2002, 2003, 2007년에도 득점상 수상자가 없었다. 2002년에는 이동국, 공오균, 찌코가 3골을 기록했고 2007년에는 12명이 무더기로 2골을 기록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2003년에는 에드밀손, 신병호, 김대욱, 이상일이 각각 4골을 넣었으나 '최다 득점자가 3명 이상을 경우 시상을 취소한다'는 방침에 따라 수상자가 공란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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