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윤석열, 오죽하면 그랬겠나..진실 밝혀야"
2013-10-21 10:03:36 2013-10-21 10:07:26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검찰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에서 윤석열 특별수사팀장이 배제된 것을 성토했다. 그러면서 21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 윤석열 팀장이 반드시 출석해 증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는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실을 법대로 밝히려고 했던 검찰총장을 찍어내기한데 이어 수사팀장까지 조치했다"며 "정상국가에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사진제공=민주당)
 
김 대표는 "윤석열 팀장이 오죽하면 이래야했겠나"며 "사전에 통보하면 증거가 인멸되고 피의자를 체포하지 못하게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법사위 국감에 윤 팀장이 참석하게 돼 있다. 반드시 참석해 진실을 국민들에게 말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국정원의 선거개입에 이어 경찰의 축소은폐 수사, 군사이버사량부와 보훈처의 선거개입. 규모를 보면 검찰이 역량을 총동원해도 사실이 밝혀질까 확신할 수 없다"며 "이런 와중에 수사팀을 흔드는 저의가 뭐냐. 수사를 막겠다는 이유 말고는 찾을 수 없다"고 박근혜 정부를 겨냥했다.
 
전 원내대표는 "윤 팀장이 공소장을 변경한 이유와 검찰이 그를 수사팀에서 배제한 과정과 의도에 대해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며 "오늘 법사위 국감에 윤석열 팀장이 나와 증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윤 팀장이 이것(추가 발견된 댓글 5만5689개)에 침묵했다면 그는 검사도 아니다"며 "윤 팀장은 보통검사, 정상검사다. 윤 '정상'검사가 목을 내놓고 수사를 했다면 정상수사는 애초에 불가능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최고위원은 윤 팀장이 공판을 이유로 국감장에 출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검찰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재판장에 가고 국감장에 나오지 말라면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며 "이것이 대검차장과 위선의 판단이면 그들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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