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에 일부 대기업들이 막강한 자본을 앞세워 독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 이미경(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휴게소 내 식음료 입점업체현황'에 따르면 전국 휴게소 식음료업체 802개 중 225개(28%)가 대기업 프랜차이즈 업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토교통위 도로공사 국감 현장.(사진=최봄이기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입점 업체 수로는 엔제리너스 커피 매장이 31개로 가장 많았고, 카페베네 28개, 할리스 25개, 던킨도너츠 19개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화, SK. SPC, 코오롱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휴게소도 12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화는 6개의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의원은 "골목상권 보호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노력이 필요한 시기에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장소의 음식점마저 대기업들이 독점하는 구조는 큰 문제"라며 "휴게소의 중소상인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배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로공사가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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