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증권업계가 주식시장 불황으로 이익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당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슈퍼리치 자산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많은 대형사들이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컨설팅 조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증권(016360)은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상품 제공을 한다. 투자전략 전문가, 전담 회계사, 변호사, 부동산전문가를 배치해 상품 포트폴리오, 세무, 부동산, 가업승계 컨설팅, 기업금융(IB) 연계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투자, 은퇴, 부동산, 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사전에 파악된 고객의 고민과 향후 투자전략에 대한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제시한다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005940)은 과학적 분석 기법으로 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 구성을 하고, 전반적인 인생 케어를 위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3억원 이상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PB 개인 역량이 아닌 팀에 의한 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서비스라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8월 개인금융(PB)사업부를 자산관리(WM)본부로 편입해 개인자산관리(PWM)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고자산 고객에 대한 영업지원 및 마케팅 기능을 통합했다.
하나대투증권 PWM 본부는 예탁자산 5억원 이상 고객과 1억원 이상 고객으로 고객층을 세분화해 자산 분배를 최적화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액 자산가들을 고객으로 유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부가적인 이익이 많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자산가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슈퍼리치들은 절세, 리스크 분산,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추구하기 때문에 이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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