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경인아래뱃길, 하자172건·나무8480그루 고사
2013-10-24 11:09:11 2013-10-24 11:12:43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경인아라뱃길 18개 전 공구에서 누수, 균열, 침하 등의 하자가 발생하고 교목·관목 8480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민주당)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라 1공구(인천터미널) 21건, 아라 6공구(김포터미널) 13건 등 경인아라뱃길에서 모두 172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하자발생 내역을 살펴보면 누수, 균열, 박리, 침하, 토사유실, 시공불량, 작동불량, 배수불량 등 다양하다. 방수로 1공구가 22건으로 박리, 침하, 사면유실, 작동부량 등 가장 많은 하자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아라 1공구(인천터미널)에서는 침하, 박리, 우수유입, 균열 등 21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아라뱃길에 식재한 수목 중 89만4200주 중 교목 1740주와 관목 6740주 등 모두 8480주의 나무가 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종별로 살펴보면 교목은 메타세콰이어 312주, 벚나무 491주, 소나무 105주, 느티나무 245주, 단풍나무 182주 등이다. 관목은 병꽃나무 2000주, 자산홍 1500주, 말발도리 1000주 등이다.
 
박 의원은 "2조5000억원이나 투자된 경인아라뱃길에서 준공하자마자 172건의 다양한 하자와 8480주의 나무가 고사한 것은 부실공사 때문"이라며 "경인아라뱃길의 물동량 처리와 여객실적이 적어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하자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수자원공사는 발주처로서 시공사에 하자와 수목고사를 철저히 보수하도록 지시하고, 향후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방문객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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