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압논란' 황교안 "불미스런일 송구..정치적 논란 바람직하지 않아"
2013-10-24 10:55:17 2013-10-24 10:58:50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지난 2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국가정보원 수사와 관련해 정면충돌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 장관은 24일 "현재 검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은 정치와 무관하게 중립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현재 수사와 재판 중에 있는 사안에 대해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서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히 공판에 임해 정확한 진실을 국민들께 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장관은 또 현재 공석 중인 검찰총장 선임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장관은 "오늘 오후 2시에 신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열린다"며 "추천위에서 검찰의 어려움을 극복할 훌륭한 분들을 추천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그 중 한 분을 신속히 검찰총장으로 제청해서 하루 빨리 검찰 공백을 메우고 검찰 조직을 안정시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황 장관은 "앞으로 법무부와 검찰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전 팀장(현 여주지청장)은 지난 국감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하는데 여기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무관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윤 전 팀장과 수사팀은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검찰청의 감찰을 받고 있다.
 
◇황교안 법무부장관 (사진=뉴스토마토DB)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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