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동양그룹의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현직 동양그룹 계열사 대표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동양그룹 계열사 동양파이낸셜대부 전 대표 김모씨(52)와 현 대표 김모씨(49)를 소환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동양파이낸셜대부가 동양증권 등 계열사 자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동양그룹의 사금고로 지목된 동양파이낸셜대부가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에 850억원을 불법으로 대출해준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64)을 비롯한 경영진은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계열사 3곳에 대해 자금난을 이유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 발행한 CP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동양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한 뒤, 현 회장 등 핵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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