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법사위원 "검찰총장 후보에 중립성 훼손 우려 인사 포함"
"檢 독립성·중립성 훼손한 황교안이 제청하는 것 부적절"
2013-10-25 15:04:56 2013-10-25 15:08:23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검찰총창후보 추천위원회가 24일 4명의 총장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우려를 표했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25일 성명을 통해 "후보들 가운데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주요 사건과 관련해 중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인사, 이른바 정권의 핵심실세가 미는 인사가 포함됐다는 세간의 평가가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총장 후보자(왼쪽부터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 길태기 대검 차장, 소병철 법무연수원장, 한명관 전 수원지검 검사장)
 
이들은 "검찰총장 지명은 검찰이 정치권력의 시녀라는 오욕을 씻어내고, 일체의 외압으로부터 벗어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검찰개혁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가늠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총장 지명이 실추된 검찰의 권위를 회복하고, 국민의 불신을 불식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엄중한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박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않는 검찰총장 후보는 결코 임명하지 않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며 "이 점을 박 대통령에게 환기시키며, 국민의 열망과 기대를 저버리는 후보를 지명하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역행하는 처사를 보여 논란의 핵심에 있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제청을 하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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