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한화증권은 9일 삼성전자의 조직개편 이후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조직개편은 결국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조직개편 1년 후엔 주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1988년 이후 6회에 걸쳐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조직개편 후 3개월 후엔 평균 11.7%, 6개월 후엔 평균 2.6%, 12개월 후엔 평균 64.1% 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과거 경험으로 미뤄볼 때 이번 조직개편 후 1년 뒤엔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조직개편은 변화와 혁신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고 장기적으로 보면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삼성전자의 실적악화는 내부의 대응능력보다 대외적인 경제환경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금은 격변기에서 삼성전자도 다시 변해야 산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최근 조직개편에 대해 “단기적인 실적 증대보다는 새로운 경영방식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종전의 5개 총괄체제를 완제품과 부품 등 2개 부문, 10개 사업부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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